전남도는 23일 신안 홍도 해수욕장이 전국 처음으로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홍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24일 완도 예송갯돌 해수욕장, 30일 고흥 나로우주 해수욕장 등이 잇따라 개장한다.
또 6월10일 신안 우전해수욕장, 20일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16개 해수욕장이 6월 중 개장하고 여수 만성리, 보성 율포,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등 전남 65개 해수욕장은 7월 중순까지 모두 개장한다.
도는 이 달 중 개장하는 3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별도의 개장식 없이 해안가와 해송림, 산책로 등을 개방키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개장하는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170호)이며 홍갈색을 띈 규암질의 바위섬이다. 서해안의 낙조에 붉게 물들어 ‘홍도(紅島)’라고 불리며 지난해 12만 여명이 찾았다.
각 해수욕장들은 해양레포츠와 승마 체험, 개매기, 스탬프랠리, 뻘배대회, 뱀장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용객 편의를 위한 숙박용 텐트촌과 그늘막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해양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공공 편익시설 안전점검, 수질ㆍ음식물 위생점검 등 안전관리 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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