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약한 영아(0~2세)들의 전염성 질병을 예방하고 주기적으로 검진해주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지난해(950개소)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총 1,800개소에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가정 어린이집은 물론,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으로까지 서비스 대상기관도 확대했다. 서비스 대상은 수용인원이 10~39명인 어린이집 중 일반가정은 0세(만 12개월 이하) 어린이가 3인 이상, 국공립ㆍ가정ㆍ기타 어린이집은 0세 어린이가 5인 이상 있어야 한다.
방문 서비스는 대한간호협회 서울시간호사 소속 전문간호사 63명이 담당한다. 이들은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어린이집을 방문, 영유아 발달상태와 건강ㆍ위생 등을 점검해 건강기록부를 작성한다. 만약 건강 이상이 발견되면 어린이집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학부모 요청 시 병원을 연계해 준다.
이들은 또 보육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등 위기 상황 시 대처법과 의료기구 및 상비 의약품 관리 등도 교육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서비스를 통해 발견한 감염성 질환 및 기타 질환은 사업 첫해인 2012년 257건보다 2.5배 증가한 624건이었다. 발병 유형은 수족구, 아구창, 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이 25%, 구내염 편도선염 사시 등 기타질환이 75%를 차지했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같은 조건이면 0세아가 많은 곳을 우선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면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들의 의료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부담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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