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특급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26ㆍ뉴욕 양키스)가 약 1년9개월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8안타 1볼넷 4실점(3자책) 했다. 주무기 스플리터를 앞세워 7삼진을 잡았지만 양키스가 1-6으로 지면서 빅리그 첫 패배를 떠안았다. 개인 성적은 6승1패, 2.39의 평균자책점. ‘승리의 보증수표’ 다나카가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린 건 무려 640일 만이다. 그는 일본 라쿠텐 시절인 2012년 8월26일부터 전날까지 34연승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본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28연승. 미국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8경기에 나서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컵스 타자들이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컵스는 지난달 첫 대결(4월16일)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묶였지만 이번에는 다나카의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다나카는 88개의 공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나카는 경기 후 “아쉽다. 내 공이 너무 나빴다”며 “타자가 치기 쉬운 곳이나 높은 곳으로 공이 몰렸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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