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라갈 팀은 다 올라 갔는데…LG 운명의 6연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라갈 팀은 다 올라 갔는데…LG 운명의 6연전

입력
2014.05.21 15:44
0 0

‘올라갈 팀’은 어느새 다 올라갔다. 예상대로 삼성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어느새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오히려 예년에 비해 스퍼트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우려 아닌 우려가 나올 정도다. 넥센도 삼성에 1경기 뒤진 2위로 안정적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도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4강에 진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4팀 가운데 LG를 제외한 3팀이 명불허전의 전력을 앞세워 4강에 ‘안착’한 셈이다.

야구 전문가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9중’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4팀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비슷한 전력이라면 지난해 4강을 경험했던 팀들의 수준이 조금 낫다는 판단이었다. 유일하게 예상을 깬 추락이 LG다. 다행히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부터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첫 연승으로 분위기 쇄신의 계기는 마련했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19일 현재 12승1무24패로 최하위인 LG는 이번 주 6위 KIA-7위 SK를 만나는데 KIA(16승21패)엔 3.5경기, SK(16승22패)에는 3경기 차로 뒤져 있다.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중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다. 문제는 상대 투수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KIA는 LG와 3연전에 김진우-양현종-홀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줄줄이 투입한다. 양현종과 홀튼은 나란히 4승씩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전체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막강 ‘원투펀치’다. 김진우도 페이스만 끌어올리면 지난해 위력을 되찾는 건 시간 문제다. 주말 인천에서 만날 SK 역시 로테이션대로라면 울프-김광현-채병용이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꼴찌에 처져 있는 LG 입장에서 버겁지 않은 팀은 없지만 그나마 현재 4강 팀들보다는 낫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KIA와 SK 역시 에이스급 선발투수들을 쏟아 부어 LG를 상대로 ‘확실한’승수를 쌓겠다는 계산이다. 양 감독과 LG 선수들이 지난해의 기적을 재현할지, 그 윤곽이 드러날 운명의 6연전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