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
스포츠는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한 마음으로 뭉치도록 돕는다. 직접 종목에 참가해 뛰는 선수나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 모두가 땀으로 이룩한 성장에 감동하며 박수를 치게 한다.
1,000분의 1초에 모든 걸 건 소녀들이 있다. 빠르게 컵을 쌓아 기록 경쟁을 하는 경기인 스포츠 스태킹. 낯선 스포츠에 푹 빠진 두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국가대표 백고은(12)과 채린(13)이다. 스포츠 스태킹 대회에서 1, 2위를 다투는 두 소녀는 서로를 가장 긴장하게 하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SBS 내 마음의 크레파스(극본 박윤선, 강효경ㆍ연출 송현상)은 22일 오후 5시35분 스포츠 스태킹 국가대표를 소개한다.
두 소녀는 스포츠 스태킹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쏙 빼 닮았지만, 외모면 외모, 성격이면 성격 너무도 다르다. 고은이가 활발하고 당찬 아이라면, 린이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신기할 만큼 소극적이고 조용한 아이. 두 소녀의 환경도 다르다. 현재 스포츠 스태킹 강사로 일하고 있는 고은이네 아버지 덕분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고은이네와, 스포츠 스태킹은 그저 취미생활일 뿐이라는 린이네 생활 방식도 극과 극이다
그런 두 소녀에게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바로 2014 스포츠 스태킹 월드 챔피언십이 그 자리다. 그 날은 항상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다툼을 하는 고은이와 린이에게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경쟁은 두 소녀를 성장하게 한다. 다른 환경과 다른 성격을 가졌지만 스포츠 스태킹에 대한 열정만큼은 똑 같은 소녀는, 경쟁자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며 내일을 향해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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