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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野후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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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모두 野후보 우세

입력
2014.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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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시작 전 두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6.4지방선거 남경필-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시작 전 두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與 우세 보였던 경기서도

김진표가 남경필 앞서

접전 양상이던 인천에선

송영길-유정복 10%p 차

부산선 무소속 오거돈에

與 서병수가 5%p 앞서

지상파 방송 3사의 광역단체장 선거 공동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부산과 대전 등 6곳에서, 새정치연합은 수도권과 전남북 등 5곳에서 앞섰고 경기와 강원 등 6곳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17일부터 19일까지 유ㆍ무선 전화 면접방식으로 서울ㆍ경기 각 1,000명, 기타 지역 각 800명씩 모두 1만4,000명을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에게 모두 우세,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원순(51.0%)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35.4%)후보를 15.6%포인트 차로 앞섰고 접전 양상이던 인천에서도 새정치연합 송영길(42.1%) 후보가 새누리당 유정복(31.8%)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무엇보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안정권’ 전망까지 나왔던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 34.8%대 35.7%로 오차 범위 내 열세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남 후보와 김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었지만 남 후보의 열세로 나타나기는 처음이다.

새정치-무소속 후보간 단일화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39.6%대 34.2%로 한 발 앞섰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5.4%였다.

민심의 풍향계인 충청권에서는 여야 각축전 양상이다. 충남에서는 새정치연합 안희정(45.3%)후보가 새누리당 정진석(30.4%) 후보를, 대전에서는 새누리당 박성효(45.0%)후보가 새정치연합 권선택(27.7%)후보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에서는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 39.1%,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33.0%로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 수준이고,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40.1%) 후보와 새누리당 유한식(39.6%)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강원에서도 새정치연합 최문순(37.1%) 후보와 새누리당 최홍집(36.2%)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는 각자 지역별 우세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천 진통을 겪고 있는 광주에서는 3파전 양상이다.

광주에서는 무소속 강운태(25.7%) 후보, 새정치연합 윤장현(21.2%) 후보, 무소속 이용섭(18.0%) 후보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에 들어있다. 전북에서는 새정치연합 송하진(57.9%)후보가 새누리당 박철곤(10.9%) 후보를, 전남에서는 이낙연(59.1%)후보가 통진당 이성수(7.1%) 후보를 각각 압도했다.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41.3%) 후보가 새정치연합 김부겸(20.7%)후보를, 울산에서는 새누리당 김기현(52.7%)후보가 새정치연합 이상범(12.4%) 후보를 크게 앞섰다. 경남에서도 새누리당 홍준표(51.4%)후보가 새정치연합 김경수(19.8%) 후보를, 경북에서는 새누리당 김관용(62.4%) 후보가 새정치연합 오중기(9.6%)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양상이다. 제주에서는 새누리당 원희룡(56.3%) 후보가 새정치연합 신구범(21.7%)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평균 12.3%, 오차범위는 지역별로 ±3.1~3.5%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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