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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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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6호 폭발 박병호, 이승엽 신기원 넘본다

홈런 14개로 1위를 달리던 넥센의 박병호(28)는 지난주 나흘간의 팀 휴식 기간 동안 2위 그룹의 추격을 지켜만 봐야 했다.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홍성흔을 포함해 칸투(이상 두산)와 나성범(NC)이 맹렬한 기세로 나란히 11호째를 가동하며 자신을 3개 차로 압박한 것.

하지만 박병호는 1경기 2개의 홈런으로 응수하며 그동안 잠시 놓았던 고삐를 다시 바짝 당겼다.

박병호는 20일 목동 한화전에 지명타자로 출전,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송창현을 좌중월 선제 결승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이어 2-1로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송창현의 초구를 걷어 올려 백스크린을 맞히는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멀티홈런이자 지난 11일 LG전 이후 9일 만의 홈런으로 시즌 15, 16호를 기록한 것. 박병호는 이로써 2위 그룹과 격차를 5개 차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38경기 만에 16개를 몰아친 박병호는 산술적으로 128경기에서 약 54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마지막 50홈런은 2003년 이승엽(삼성)의 당시 아시아신기록(56개) 경신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프로야구 33년 역사를 통틀어서도 50홈런은 2003년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53), 그리고 이보다 앞서 1999년 이승엽의 54개 등 단 세 차례만 나왔다. 161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자주 나오는 기록이지만 역사가 짧고 경기 수가 훨씬 적은 국내에서 50홈런은 진기록에 가깝다. 그러나 올 시즌 박병호의 분위기라면 50홈런은 물론이고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도 넘볼 만하다.

박병호는 또 5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 이승엽(1999년 5월, 2003년 5월)과 SK 김상현(2009년 8월)이 보유한 월간최다홈런(15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박병호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넥센이 3-1로 승리했다. 세이브 1위 손승락은 1.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13세이브를 올렸다.

포항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7-2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4승(1패)째를 올렸다. NC는 창원에서 1-1로 맞선 6회말 터진 이호준의 9호 결승 3점홈런을 앞세워 SK를 8-2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이범호의 만루홈런(개인 8호, 시즌 12호, 통산 638호)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LG를 10-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나지완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렸다. 광주=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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