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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다시 상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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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다시 상변으로

입력
2014.05.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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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준결승전 제2국 백 이세돌 9단 흑 박영훈 9단

바둑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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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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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도
참고1도

장면 5

중앙에서 이세돌이 △로 단수 쳤을 때 박영훈이 1, 3으로 응수한 다음 4 때 5(▲)로 패를 따냈지만 이 패는 백보다 흑의 부담이 훨씬 커서 흑이 버티기 어렵다. 흑의 입장에서는 백이 6으로 패감을 썼을 때 무조건 참고1도 1로 중앙을 빵따내서 패를 해소하고 싶지만 2, 4를 선수한 다음 6으로 흑돌을 잡으면 실리 손해가 너무 크다. 그래서 박영훈이 할 수 없이 7로 패감을 받은 다음 8(2의 곳 패따냄) 때 9로 물러섰고 그 틈에 이세돌이 얼른 10으로 흑돌을 제압해서 백도 중앙이 엄청 두터워졌다.

이렇게 되면 흑도 삶을 서둘러야 한다. 박영훈이 11, 13을 선수한 후 19, 21로 재빨리 근거를 확보한 건 옳은 선택이다. 이를 소홀히 했다가 반대로 참고2도 1, 3을 당하면 흑돌 전체가 한 집도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된다.

현재 확정가 면에서 흑이 약간 앞섰지만 백은 중앙이 두터워서 아직은 서로 해볼 만한 진행이다. 선수를 넘겨받은 이세돌이 22로 상변 흑돌 공격을 시작해서 싸움은 다시 상변으로 옮겨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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