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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우즈' 해밀턴, 제일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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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우즈' 해밀턴, 제일 잘 나가

입력
2014.05.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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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루이스 해밀턴

올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4승을 거둔 루이스 해밀턴(29ㆍ영국)이 전 세계 스포츠선수 가운데 가장 마케팅 가치가 높은 선수로 뽑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프로와 유로스포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4년 마케팅 가치가 높은 스포츠선수 50명’ 평가 결과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해밀턴은 올 시즌 다섯 차례 F1 그랑프리 경주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그는 F1 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로 ‘F1의 타이거 우즈’라고 불린다.

2위는 인도의 크리켓 선수 비라트 콜리(26)가 선정됐다. 3위는 미 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활약하는 로버트 그리핀(24)이 차지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와 불가리아 테니스 스타 그리고리 디미트로프(23)가 4, 5위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향후 3년간 선수의 발전 가능성과 나이, 자국의 마케팅 시장 크기, 팬들에게 어필하는 능력, 종목을 뛰어넘는 인기, 돈과 직결되는 가치 등을 중점적으로 따져 순위를 매겼다. 향후 3년에 가중치를 두다 보니 현재 각 종목의 메이저급 스타 선수들은 중위권으로 밀리거나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지난해 조사에서 44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순위에서 제외됐다. 육상 선수들은 50인 명단에 27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10위 이내에는 6위를 차지한 ‘번개’ 우사인 볼트(28ㆍ자메이카)가 유일했다.

또한 축구 선수들의 가치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50인 이내에 기존 10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었다. 2년 연속(2012~13) 1위를 차지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22)는 올해 7위로, 2위였던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ㆍ이상 FC 바르셀로나)도 11위로 밀려났다. 대신 호날두가 4위로 뛰어올랐다. 성별로는 남자가 37명, 여자는 13명에 불과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마케팅 능력 스포츠 부문 상위 10명

1 루이스 해밀턴(영국ㆍ모터스포츠)

2 비라트 콜리(인도ㆍ크리켓)

3 로버트 그리핀(미국ㆍNFL)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ㆍ축구)

5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ㆍ테니스)

6 우사인 볼트(자메이카ㆍ육상)

7 네이마르(브라질ㆍ축구)

8 미시 프랭클린(미국ㆍ수영)

9 블레이크 그리핀(미국ㆍ농구)

10 슬론 스티븐스(미국ㆍ테니스)

출처:스포츠프로ㆍ유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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