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상태 OK…팀에 공헌하겠다.”
빅리그 복귀전을 앞둔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추가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투구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류현진은 “어깨 보강 훈련에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을 제외하면 평소 선발로 등판하기 전의 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2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24일 만의 복귀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 코치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구속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지만, 류현진처럼 안정감이 있는 투수들은 제구력을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팀에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다저스는 5월초까지 선발진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4선발 폴 마홈이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5경기 차 벌어진 상태다.
선발 로테이션을 4차례 정도 거른 류현진은 “동료의 짐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이제 내가 돌아왔다. 팀에 공헌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츠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타선이 그리 강하지 않다. 올해도 메츠는 팀 타율 2할2푼9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류현진에게 2안타 이상을 쳐낸 타자는 말론 버드, 대니얼 머피(이상 6타수 2안타) 뿐이었는데, 이중 버드는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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