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가 109년간 이어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다음 달부터 원주시내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20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원주혁신도시 반곡동 일대 1만3,465㎡의 부지에 연면적 9,347㎡, 지상 9층 규모 신청사를 마련했다. 임직원 139명이 근무하는 신청사는 업무시설을 비롯해 교육원, 숙소, 시험실, 냉동보관실 등 특수시설까지 갖췄다.
대한적십자사는 원주에 둥지를 트는 13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이전한 산림항공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공단에 이어 4번째로 원주시대를 열게 된다. 원주혁신도시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이어 하반기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석탄공사 등 2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립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등 나머지 7개 기관도 내년 말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청사 신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2017년까지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동북지방통계청 등 국가기관도 입주하게 된다.
김재영기자 j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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