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한류(韓流) 관광지인 남이섬 관광객이 춘천시내 명소를 찾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춘천시는 지난 19일부터 시내 관광지에서 남이섬 구간을 운행하는 시티투어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남이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지역 내 다른 명소로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남이섬은 연간 250만 명이 찾는 지역 최대 관광지이지만 경기 가평군과의 경계에 위치한데다 춘천시내까지의 관광객 유입이 쉽지 않아 경제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사업은 춘천시가 민간사업자 (주)남이섬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관광성수기인 4개월간 시행된다. 하루 네 차례 45인승 버스가 투입되며 요금은 5,000원이다.
다음달 7일까지 남이섬~김유정문학촌(강촌레일파크)~KT&G상상마당~낭만시장~춘천역 구간을 시범 운행한다. 이후 9월 19일까지 제이드가든과 의암호 물레길이 추가된 코스로 운영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남이섬과 시내 명소를 수월하게 오갈 수 있는 직통 노선이 마련돼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효과가 입증되면 추경 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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