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의 핵심 공약을 분석ㆍ평가한 결과 공약의 구체성에서는 박 후보가, 가치성과 현실성 측면에서는 권 후보가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19일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야 대전시장 후보 공약 검증ㆍ평가 결과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약평가단은 박 후보의 안전과 경제, 복지 등 3대 핵심 공약 전반에 대해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안전 욕구에 대한 공약이 비교적 양호하게 제시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뒀다. 다만 “대전 지역의 특수성이나 현실 진단이 수반되지 못하면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중앙정부 지원 없이 불가능한 공약들이 대다수였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또 권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안전과 시민 참여 시정, 지속 가능한 도시공동체 등의 3대 공약과 관련해 평가단은“임기 내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참여 거버넌스와 사회적 경제, 생태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약 제시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4년 동안 변화할 대전의 미래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정책의 구체성이나 다양성 그리고 재원 조달 및 배분 등에서 충분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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