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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산업은 선점해야 할 대구의 ‘미래’ … 탄탄한 인프라 기반 명품 전시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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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산업은 선점해야 할 대구의 ‘미래’ … 탄탄한 인프라 기반 명품 전시회로 육성”

입력
2014.05.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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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빈 뷰티엑스포조직위원장/2014-05-16(한국일보)
정용빈 뷰티엑스포조직위원장/2014-05-16(한국일보)

미(美)의 도시 대구에서 미의 모든 것을 보여줄 뷰티엑스포가 23~25일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패션 주얼리 화장품에다 의료관광까지 대구는 뷰티산업 관련 인프라가 가장 탄탄한 곳이다. 섬유 기계ㆍ자동차산업에 이어 대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 받는 분야이기도 하다. 정용빈(63ㆍ사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이 뷰티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그를 만나 뷰티엑스포의 모든 것을 알아 보았다.

_뷰티엑스포란 무엇인가.

“화장품 주얼리 패션 의료 등 미와 관련된 모든 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벤트다. 뷰티 관련 세미나와 미용경진대회, 관람객을 위한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뷰티산업이라고 하면 먹고 사는 것과 무관한 것처럼 여길지 모르지만,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뷰티엑스포는 대구 뷰티산업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_뷰티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뷰티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이다. 소비확대가 제조업과 유통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어 대구 같은 도시에 안성맞춤이다. 그 개념도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미용이나 화장품에서 의료 패션 주얼리 디자인 관광 등으로 확대 재생산 중이다. 여성 중심에서 유아 어린이 노년층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섬유패션도시 대구는 안경 주얼리 디자인 등 토탈뷰티 인프라가 탄탄하다. 이 산업을 선점하는데 유리하다.”

_뷰티엑스포가 지역 뷰티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엑스포 자체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뷰티산업은 앞으로의 대구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이다. 대구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대규모 뷰티 관련 수출상담회를 준비 중이다.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가 높은 중국 동남아를 대상으로 20개사를 초청, 23일 수출상담를 연다. 지방 최대 규모다. 뷰티엑스포 자체의 성장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1년 만에 287개 부스에서 474부스로 참가 규모가 2배 정도 커졌다. 비즈니스전시회로서 관련 업계가 인정했다는 의미다. 뷰티 관련 업체라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명품 전시회로 육성하겠다.”

_지난해 관련 업체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첫 행사이다 보니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다. 대구시와 학계 제조ㆍ유통업체, 서비스단체 등 관련 기관단체와 엑스코의 전시전문 노하우가 어우러져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올해는 좀 더 다양한 뷰티단체나 파트너와 접촉, 더욱 알찬 행사로 준비 중이다. ACE국제미용교육협회가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를 연다. 아뜰리에 미용학원은 전국 15개 지점이 참여하는 JANUS세미나를 개최한다. 내년부터 국제행사로 확대할 복안이다.”

_이번 행사에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올 하반기부터 국가자격증 제도가 생기는 네일아트 관련 업체가 다수 참여한다. 관련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네일 관련 종사자나 창업 희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뷰티산업의 꽃이기도 한 미스대구선발대회와 연계해 열기로 했다. 대구의 상징성을 잘 살려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행사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

_미스대구선발대회와 연계 개최로 인한 시너지효과는.

“美와 패션 이미지가 강한 대구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구뷰티엑스포를 통해서 뷰티가 어떻게 규제산업에서 성장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지 미스대구선발대회를 통해서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_전국적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다. 혹시 행사 일정에 영향은 없나.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모든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다. 대구뷰티엑스포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전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여, 개막식, 사전홍보로드쇼, 미스대구선발대회 참가자와 함께하는 토크쇼 등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 내지 축소했다. 중소기업의 비즈니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 지원을 위한 세미나와 작품발표회, 그리고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해 개최하는 콘테스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_조직위원장 입장에서 그려 본 대구 뷰티산업의 청사진이 있다면.

“뷰티는 휴먼 경제, 개인 경제이다. 창조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미용실, 이발소라고 부르지 않고 뷰티숍, 헤어숍 등으로 부른다. 미용사, 이발사 대신 헤어 디자이너라고 한다. 지역 기관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구의 도시 정체성을 브랜딩 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생각이다. 뷰티는 이제 보건과 위생의 관점에서 산업의 관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대구의 긍지를 전세계에 보여주는 행사로 만들겠다.”

배유미기자

약력

건국대 산업공학과 졸업

삼성전자 영남지사장

삼성전자 전사(全社) 상품기획센터장 겸 디자인센터장

㈜클릭TV 대표이사

㈜SR아이텍 총괄사장

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현 대구섬유박물관건립기획위원장

(사)패션한류 기획이사

산업부 생활산업고도화 추진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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