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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FA로이드’ 약인가 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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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FA로이드’ 약인가 독인가

입력
2014.05.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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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FA로이드’약인가 독인가

‘FA로이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선수들이 금지약물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처럼 힘을 내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는 야구계의 신조어다. 그만큼 FA는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지난 겨울에는 총액 500억원이 왔다 갔다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시장이 열렸다. 때문에 올 시즌 초반부터 예비 FA들의 활약상이 주목 받고 있다.

▲돌아온 롯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 장원삼 넘을까

벌써부터 장원준(29ㆍ롯데)의 몸값에 대한 설왕설래가 나돌고 있다. 경찰청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한 장원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6차례였고, 이닝 당 볼넷은 17개뿐이다. 현재 7명의 다승 공동 선두 그룹에 포함된 장원준은 지금 페이스라면 2011년 세운 자신의 최다승(15승)도 경신할 수 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기본적인 조건이 잘 갖춰진 선수인데다 FA도 있으니 올해 잘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장원준은 지난 겨울 장원삼(31ㆍ삼성)의 역대 투수 최고액(60억원)도 넘볼 만하다.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삼성 윤성환(33)도 예비 FA. 초반 부진을 딛고 페이스를 찾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3.99)로 끌어내렸다. 야수 가운데는 두 번째 자격을 취득하는 박용택(35ㆍLG)이 타율 3할2푼에 15타점, 20득점으로 최하위의 팀 성적 속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FA 역대 ‘최대어’부담 컸나

반면 가장 안타까운 예비 FA는 최정(27ㆍSK)이다. 시즌 초 부진했다가 살아나는가 싶더니 다시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민호(29ㆍ롯데)의 FA 최고액(4년 75억원)을 경신할 후보로 꼽히는 최정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2할6푼에 3홈런, 27타점으로 이름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5월 7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에 그쳤다. 기회를 자꾸 놓치면서 부담감이 더 커져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 이만수 SK 감독의 분석이다.

또 한 명의 ‘준척 FA’로 꼽히는 박재상(32ㆍSK)도 타율 1할9푼6리로 신통치 않다. 지난해 아쉽게 자격 취득을 놓쳤던 송은범(30ㆍKIA)도 절치부심했지만 9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은 7.71로 부진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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