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등 교과목을 개설하고, 고궁과 한옥마을 탐방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9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올해 영어권과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서예(1학점), 한국무용(1학점), 사물놀이(1학점), 태권도(1학점), 한국기업의 성공전략(3학점)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에는 영어권 50여명, 중국 교환학생 89명, 한국어교육원 한국어과정 250여명이 유학 중이다.
나사렛대는 이달 한 달 매주 화요일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체험마당을 열기로 하고 지난 12일에는 첫 행사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를 마련, 외국인 학생들이 재료를 다듬어 전을 부치고 김치를 담그는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익히는 자리를 가졌다.
백석대도 16일 외국인 학생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로 40여 학생과 함께 경복궁과 덕수궁 등 고궁을 돌아보고 인사동을 찾아 한국 고유 전통을 한눈에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이들 대학들은 주말을 이용해 유학생들이 전주 한옥마을 등 한국전통문화 유적지 탐방, 지역문화축제 참여 등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사렛대 국제경영학과 강승(중국·3년)씨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을 보았다”며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 즐거운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교육교류처장은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게 하는 교과목 운영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