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30ㆍ독일)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 상금 1,000만 달러ㆍ우승 상금 18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카이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미국의 짐 퓨릭(44ㆍ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쳤다. 2005년 프로에 전향한 카이머는 이로써 유럽 투어에서 10승, 미국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부진하던 2011년 2월28일자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이머는 이날 미국의 어머니날을 맞아 2008년 작고한 자신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골프백에 꽂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카이머의 모친은 6년 전 카이머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 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보지 못하고 암으로 타계했다. 카이머는“어머니는 언제나 사랑을 주셨다.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카이머와 공동 선두였던 미국의 신예 조던 스피스(21)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에 그쳤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13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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