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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며칠 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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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며칠 더 쉰다

입력
2014.05.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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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27)의 복귀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간) “4월29일로 소급 적용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 투구 훈련을 재개하지 않았다”며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14일에도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에서 투구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치는 “정밀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처음부터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현재 러닝과 가벼운 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구 훈련은 1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복귀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줄 전망이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조시 베켓, 폴 마홈, 잭 그레인키, 커쇼 순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짜고 마이애미(13~15일)와의 3연전에는 댄 하렌, 베켓, 마홈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예상대로라면 류현진은 17일부터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 중 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1년 7개월 만의 승수 쌓기에 나선 베켓은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팀의 1-3 패배로, 또 다시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10월1일 콜로라도전(6이닝 1실점)에서 승리를 거둔 베켓은 지난해 8차례 선발 등판해 5패를 당했고, 올 시즌에도 6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다.

미국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베켓의 14경기 선발 등판 연속 무승 기록은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 타이다. 마이애미 제이콥 터너도 지난해 7월11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1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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