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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ㆍ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 격차 158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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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ㆍ비정규직, 월 임금 총액 격차 158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입력
2014.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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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월 임금총액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임금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여전히 정규직의 64%에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28일 3만1,663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2만여명의 지난해 6월 급여를 대상으로 근로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 월 임금 격차는 2008년 134만9,000원에서 지난해 158만1,000원으로 더 커졌다고 28일 밝혔다.

정규직의 지난해 월 임금총액은 298만5,000원으로 2008년 256만9,000원에 비해 41만6,000원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40만4,000원으로 2008년 122만원에서 18만4,000원 오르는데 그쳤다. 비정규직 중에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월 임금평균이 199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파견 169만7,000원 용역 153만4,000원, 일일 146만원 순이었다.

손필훈 고용부 노동시장분석과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정규직보다 높지만 근로시간이 적어 월 임금총액 격차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격차는 2008년 4,136원에서 지난해 3,982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1만1,259원)은 정규직(1만7,524원)의 64.2%에 불과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은 월 평균 178시간, 비정규직은 134.4시간 일했다. 5년 전보다 각각 11.5시간, 31.3시간 줄었는데 시간제일자리가 확대됨에서 따라 비정규직 근로시간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재보험을 제외하면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정규직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우문숙 비정규전략본부 정책국장은 “파견 용역 노동자 대부분이 연장근로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비정규직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월급이 재작년보다 6만2,000원 올랐는데 주 40시간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월 5만8,000원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비정규직 처우 개선은 없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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