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책임론 커지자 해경 전전긍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책임론 커지자 해경 전전긍긍

입력
2014.05.19 17:22
0 0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해경 고속정의 승객 구조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적극적인 구조에 나서지 않았던 해경에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의 한 축을 담당하다 졸지에 수사 대상으로 전락할 때만 해도 내부에서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구조 동영상 공개로 오히려 책임론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사고 현장에서 충분히 시간이 있었음에도 배 안에 남아 있던 승객들의 대피를 유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진입해 구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점이 동영상에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검경 합수부가 승무원ㆍ승객 400명의 카카오톡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16일 오전 10시17분까지 메시지가 발신됐던 것으로 드러나 해경의 소극적인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경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난사고 후 절차에 의해 최선을 다했지만 승객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경에서 퇴임한 전직 고위 경찰관은 “부실덩어리인 해운회사보다 모든 책임이 해경에 맞춰지는 게 서운하다”면서도 “사고 당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 곧바로 해경특수부대를 급파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했어야 하는 데 상황실의 판단이 아쉽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