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은 맨시티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두 시즌 만의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맨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EPL 37라운드 홈경기서 애스턴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시즌 26승5무6패로 승점 83을 쌓은 맨시티는 리버풀(25승6무6패ㆍ승점 81)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의 승리로 3위 첼시(24승7무6패ㆍ승점 79)의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EPL 우승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맨시티는 골 득실에서 +63으로 +50의 리버풀에 크게 앞서 있다.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11일 오후 11시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후반 19분 에딘 제코가 애스턴빌라의 골문을 열었다. 제코는 8분 뒤 추가 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 스테반 요베티치, 후반 추가 시간 야야 투레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선두 도약을 자축했다.
마누엘 폐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우승을 생각해도 되는 단계까지 왔다.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마지막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지난 6일 귀국한 기성용(25)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다음 시즌 EPL 잔류를 확정했다.
선덜랜드는 이날 홈구장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잭 콜백과 파비오 보리니의 골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2-0으로 따돌렸다. 승점 38(10승8무19패)을 기록한 선덜랜드는 17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선덜랜드가 승리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될 세 팀은 노리치시티, 풀럼, 김보경(25)이 속한 카디프시티로 확정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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