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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피랍 여학생 구출 작전 나이지리아 軍 2개 사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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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피랍 여학생 구출 작전 나이지리아 軍 2개 사단 투입

입력
2014.05.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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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한 성당에서 11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의 빠른 구출을 기원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한 성당에서 11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의 빠른 구출을 기원하는 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한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방부 크리스 올루콜라데 대변인은 여학생 구출을 위해 인접국 차드와 카메룬, 니제르 인근 접경지역에 2개 사단 병력을 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변인은 보코하람이 주로 활동하는 북동부 지역에서 최소 10개의 군 수색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공군도 250차례 이상 출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전에는 다국적 팀도 참여하고 있다. 영국은 전날 안보 전문가팀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했고, 미국도 나이지리아 정부의 수색 지원을 위한 합동팀을 보냈다. 이 합동팀은 석방 협상도 도울 것이라고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중국과 프랑스, 스페인도 구출 작전 지원을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서아프리카 특별대리인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파견해 납치 여학생들의 소재 파악을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나이지리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은 납치 사건이 있고 거의 한 달이 지난 지난 6, 7일이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15개 회원국 공동성명을 통해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에 “깊은 분노”를 표명하면서 이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보코하람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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