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출범한 국내 프로야구는 33년 동안 12명의 영구 결번 선수를 배출했다. 1호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OB 포수 김영신의 54번이다. 하지만 이는 추모의 의미가 컸다. 불멸의 기록을 낳은 선수를 기리는 의미에서는 선동열(18번)이 처음이다. 이후 LG의 김용수(41번), OB 박철순(21번), 삼성 이만수(22번), 한화 장종훈(35번), 한화 정민철(23번), 한화 송진우(21번), 삼성 양준혁(10번), 롯데의 고 최동원(11번), KIA 이종범(7번), SK 박경완(26번) 등이 영구 결번의 영예를 안았다.
구단 별로는 한화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삼성과 두산(OB 포함), KIA(해태 포함)가 2명으로 뒤를 잇는다. 롯데와 LG, SK는 1명씩 이름을 올렸다. 넥센을 비롯해 구단 역사가 짧은 NC, KT에는 아직 영구 결번 선수가 없다.
한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1990년대 중후반 팀의 전성시대를 이끈 명장 조 토레(74) 전 감독의 등번호 6번을 구단 사상 17번째로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토레 전 감독은 1996~2007년 지휘봉을 잡고 6차례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우승과 4차례 월드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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