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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 선수를 넘어라] 4 빈센트 콤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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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이 선수를 넘어라] 4 빈센트 콤파니

입력
2014.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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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8)는 상대 공격수들에게‘통곡의 벽’으로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장이기도 한 그는 현존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인 박주영(29ㆍ왓포드)이나 손흥민(22ㆍ레버쿠젠), 이청용(26ㆍ볼턴)이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벨기에가 자랑하는 황금세대의 주축인 콤파니는 193㎝ㆍ85㎏의 타고난 신체 조건을 앞세운 힘과 함께 빠른 판단력으로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준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공격 가담도 위협적이다. 마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월드컵 본선에 나설 일부 선수를 공개했는데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가 콤파니였다. 콤파니와 함께 에당 아자르(23ㆍ첼시), 수문장 티보 쿠르트와(2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23ㆍ볼프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가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10경기 동안 단 4실점에 그친 중심에는 콤파니가 있었다. 4실점도 콤파니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한 4경기에서 나왔다. ‘콤파니=무실점’ 승리 방정식이 성립되는 셈이다.

2003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06년 1,000만유로(약 143억원)라는 거액에 함부르크로 이적한 콤파니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21세 이하 최고 유망주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이듬해 콤파니는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 수비수로 자리를 굳혔다. 팀 내 주전 센터백 역할을 맡은 콤파니는 2011~12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EPL 우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EPL 올해의 선수상도 콤파니의 몫이었다. 올 시즌에도 콤파니가 길목을 지킨 맨시티는 리버풀, 첼시와 함께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AS모나코(프랑스)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몸이 달 지경이다.

콤파니는 최근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월드컵에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이 많다”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운도 따라야 하고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팀 조직력도 더 다져야 할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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