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달 9일 총선에서 야당 투쟁민주당(PDIP)이 18.95%의 득표율로 원내 제1당이 됐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투쟁민주당은 총 유효투표수 1억 2,497만 표 중 2,368만 표(18.95%)를 얻었으며, 골카르당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거린드라당)은 각각 1,843만 표(14.75%)와 1,476만 표(11.81%)로 2, 3위에 올랐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민주당은 고위 당직자들의 잇따른 부정부패 연루로 고전한 끝에 1,273만 표(10.19%)를 얻어 4위에 그쳤다.
총선 결과 발표로 7월 9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위한 연정 구성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선거법은 총선 득표율 25% 이상 또는 원내 의석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나 정당 연합만 대통령 후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투쟁민주당의 대선 후보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만 PKB와 NasDem의 지지를 확보해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을 갖춘 상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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