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23명 가운데 소집에 응한 15명이 18일 오전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다음 주말에 별도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들은 심장 초음파, 심전도, 혈액, 호흡기 검사 등을 받았다.
건강 검진의 핵심은 ‘심장 검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돌연사하는 것을 막고자 2006 독일 월드컵 때부터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건강 검진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2009년부터 심장 검사를 의무화, 2009년부터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등록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장 검사 결과를 첨부하도록 했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45)박사는 “선수들이 돌연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며 “검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을 경우 해당 선수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 상태를 체크한 대표팀은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홍명보(45) 감독은 이날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 선수단 전원에게 외박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19일 선수들의 등 번호를 발표하고, 21일 포토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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