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7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3전 전승을 거뒀다.
황준삼(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은 18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 대학선발과의 3차전에서 82-77로 이겼다. 1, 2차전을 연거푸 쓸어 담아 이 대회 8연속 우승을 이미 확정 지은 한국은 이날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승리를 따냈다.
이종현(고려대)이 17분7초만을 뛰며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준일(연세대)은 14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문성곤(고려대)와 허웅(연세대)은 각각 12점, 11점씩을 올렸다.
이 대회는 한일 농구 발전과 교류를 위해 힘쓴 고 이상백 박사를 기리고자 197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박사는 1929년 일본농구협회 상무이사를 시작으로 1964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까지 체육 행정가로 한일 체육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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