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해양종합체험관’(가칭)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해상안전교육과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체험관을 건립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구체적인 건립비용, 운영비용, 세부시설 등은 용역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시가 체험관 건립에 나서는 것은 인천항이 수도권~중국 간 교류지 역할을 하고 있고 영종도에 요트 마리나시설 등 해양레저시설이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해양안전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기존 안전교육 시설이 열악해 보완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시에 따르면 부산에 자리한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본원은 연간 4,000여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인천분원은 연간 정원이 5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양안전훈련을 전문적으로 하는 시설이 시급하다”면서 “중앙전부와 협의해 종합체험관 설립을 내년까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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