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1ㆍ미래에셋)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세영은 18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 클럽(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 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룬 김세영은 18번홀(파3)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허윤경을 따돌렸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이자 상금랭킹 2위였던 김세영은 2013 KLPGA 선수권 이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수집했다. 통산 4승째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기록한 허윤경은 2년 연속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연장전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범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세영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허윤경에 1타 뒤져 우승이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극적으로 1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김세영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티 샷을 온 그린 시킨 뒤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홍란(28ㆍ삼천리)은 6언더파 209타로 장수연(20ㆍ롯데마트)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장하나(22ㆍBC카드)는 데일리 베스트인 6타를 줄이면서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김보경(28ㆍ요진건설)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장수화(25ㆍ대방건설)와 김지현(23ㆍ하이마트)은 공동 7위(4언더파 212타), 김효주(19ㆍ롯데)와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는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 김하늘(26ㆍBC카드)은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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