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불법 모집 신고자, 이른바 ‘카파라치’(카드와 파파라치의 합성어) 포상금이 다음 달부터 5배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3사 영업정지가 풀리면서 신용카드 불법 모집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보고 6월1일부터 카드 불법 모집 신고 포상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길거리 신용카드 모집이나 연회비 10% 초과 경품 제공 등 신용카드 불법 모집을 신고하는 경우 지금은 포상금이 10만원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50만원으로 높아진다. 타사 카드 모집이나 미등록 모집 신고 시에는 포상금도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연간 받을 수 있는 포상금 한도도 1인당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신고 기한도 대폭 늘어나 불법 모집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60일(기존 20일) 이내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포상금이 너무 미미해 불법 모집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상반기 중 카드사의 신용카드 모집 실태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통해 감독·점검을 소홀히 한 카드사와 해당 임직원을 제재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결과 무등록 모집 행위로 확인되거나 추정되면 수사기관에 즉시 통보하기로 했다. 카드 불법모집 신고는 여신금융협회(www.crefia.or.kr)이나 금감원(www.fss.or.kr), 카드사 등으로 할 수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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