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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 후보 등록] 10명 중 1명이 병역 면제… 전과 후보는 4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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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 후보 등록] 10명 중 1명이 병역 면제… 전과 후보는 40% 달해

입력
2014.05.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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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병역을 면제 받은 남성은 16일 오후 9시 현재 962명으로 전체 대상 후보의 11.3%를 기록했다. 총 여성 1명을 제외한 57명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12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5명, 통합진보당 3명, 새누리당 2명, 정의당ㆍ무소속 후보가 각 1명씩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여성을 제외한 660명 중 병역 면제자는 101명으로 면제율은 15.3%였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는 질병을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원 후보는 어릴 적 사고를 당해 ‘우증족 족지관절 족지강직(오른쪽 엄지 발가락 절단)’ 판정을 받았고, 김 후보는 대학 시절 농활을 갔다가 왼손 검지손가락이 기계에 찍히는 사고를 당해 근위지절강직이란 판정을 받아 면제됐다.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똑같이 질병을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수형 생활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경우도 있다. 집시법과 국가보안법 등 위반으로 구속됐던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후보,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강운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는 병역 일정을 연기하다 법정 대기일을 넘겨 ‘장기대기자’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전과 기록이 확인된 후보는 3,433명에 달해 전체의 40.1%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광역ㆍ기초 의원이 2,974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는 이갑용 노동당 울산시장 후보가 업무방해 및 직무유기, 허위공문서 작성 등 총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후보와 이원준 통합진보당 대구시장 후보는 각각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강원지사 재선 도전에 나선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등 2건으로,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1건으로 각각 벌금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사 재선을 노리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도 96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운동조직에 2,400여 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고 신고했다.

군소 후보들의 범법 이력도 다양했다. 전북지사 후보로 나선 이광석 통합진보당 후보는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3차례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제주지사 후보로 나선 주종근 새정치당 후보는 분묘도굴로 징역 4개월을 선고 받았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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