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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뒷심... SKT 오픈 2R 공동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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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뒷심... SKT 오픈 2R 공동 14위

입력
2014.05.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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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스카이힐72 오션코스에서 열린 SK telecom OPEN 2014 2라운드 5번홀에서 최경주가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통신사>
16일 인천 스카이힐72 오션코스에서 열린 SK telecom OPEN 2014 2라운드 5번홀에서 최경주가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통신사>

우승에 목마른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3년 만에 정상에 서기 위해 힘을 냈다.

최경주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가 공동 주관한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전날 공동 75위이던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 이태희(30ㆍ러시앤캐시)와는 6타 차다.

이 대회에서 최다인 통산 3승(2003, 2005, 2008년)을 거둔 최경주는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최경주는 PGA 통산 8승을 기록한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5번홀(이상 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경주는 파5인 5번홀과 7번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오전 6시30분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그린 상태도 좋고 바람도 적당했다.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조금 빨라져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와 리듬, 쇼트 게임, 퍼터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남은 이틀 동안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경주는 “국내 팬들에게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샷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린 골퍼들에게‘게임은 저렇게 하는구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일본 투어 상금랭킹 1위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도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타를 줄인 김형성은 3언더파 141타로 장타자 김대현(26ㆍ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형성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으니 만족한다. 2008년 이후 국내 대회에선 우승이 없다. 지인들과 국내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그룹)은 5언더파 139타 단독 3위에 자리를 했고, 김경태(28ㆍ신한금융그룹)와 이경훈(23ㆍCJ오쇼핑)은 나란히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영종도=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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