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앞둔 1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에 도착, 미리 묘역 입구에 나와 있던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권 여사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묘역에 들어선 이 여사는 묘역에서 10여분에 걸쳐 헌화ㆍ분향 등 참배(사진)를 했다.
이 여사는 묘역을 빠져나오며 묘역 인근에서 진행 중인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을 권 여사로부터 듣기도 했다.
그는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바닥돌에 옮겨 쓴 본인 글씨 앞에서는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고 한동안 머물렀다.
묘역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는 “6ㆍ15, 10ㆍ4 통일의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이 여사는 이후 권 여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사저로 옮겼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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