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투자회사를 이끌며 재무 전문가로 변신했다.
16일 스위스 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 장관과 대학교수를 지낸 스트로스-칸이 레인 스트로스-칸(LSK) & 파트너스라는 회사의 회장으로 새로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스트로스-칸은 프랑스인 티에리 라느가 설립한 이 투자회사 지분 18%를 인수해 회장이 됐으며, 이 회사의 모든 분야 일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SK & 파트너스의 주요 업무는 일차적으로 DSK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라는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거시경제적 권고를 제공하면서 이 회사에 20억 유로의 투자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제네바 중심부에 자리 잡은 LSK & 파트너스 사무소는 딸인 바네사 스트로스-칸이 지휘하는 경제연구팀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사 스트로스-칸은 뉴욕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LSK & 파트너스의 수석 연구원으로 기재돼 있다.
한 때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던 스트로스-칸은 2011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강간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상당한 합의금을 내고 소를 취하시킨 바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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