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수는 줄고, 동물보호를 위한 등록 동물 수는 늘었다.
1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 수는 9만7,000여마리로 전년(9만9,000마리)보다 2% 줄었다. 개가 6만2,000마리, 고양이가 3만4,000여마리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경기(2만8,000마리)와 서울(1만1,000마리), 부산(7,000마리)에 많았다.
유기동물의 처리방법은 분양(28.1%) 안락사(24.6%), 자연사(22.8%), 소유자 인도(10.3%) 순이었다. 유기동물의 분양비율은 2011년 26.1%, 2012년 27.4%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유기동물 처리 비용 역시 2011년 87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10억원으로 증가했다.
동물복지 정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신속하게 주인에게 되돌려주거나 동물을 내다버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동물등록제도에는 지난해 47만9,000만리가 신규 등록해, 등록 동물 수가 69만5,000만리로 늘었다. 또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 받은 닭 농장은 지난해 10곳이 추가로 등록해 총 46곳이 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유기동물 수 감소, 등록 동물 증가 등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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