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바둑영재의 입단 문호가 확대되고 연구생 입단대회가 3년 만에 부활된다.
한국기원은 장래성 있는 바둑 유망주들을 조기 발굴, 육성해 한국 바둑의 대외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1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영재입단대회 선발 인원을 현재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2012년에 폐지된 연구생입단대회와 내신입단제도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8세까지로 돼 있는 연구생 연령 상한선을 매년 한 살씩 줄여 2016년에는 16세로 낮출 계획이다.
이밖에 지방바둑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지역연구생과 지역영재를 대상으로 별도의 입단대회를 열어 각각 1명씩 선발하고, 내년에는 지역 입단자를 2명에서 3명으로 한 명 더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13명인 신규 입단자 정원이 내년부터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신 현재 매년 7명씩 선발하던 일반인 입단대회 정원은 5명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매년 2명씩 선발하는 여자입단대회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한편 한국기원에서는 현재 프로기사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복지수당과 은퇴위로금 등 복지혜택을 2015년 입단자부터 폐지 또는 축소해 입단자수 증가에 따른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