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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 4개 최초 발견자들에 소유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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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 4개 최초 발견자들에 소유권 인정

입력
2014.05.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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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과학자들이 지난 3월 경남 진주에 떨어진 운석 4개의 총 가치를 약 3억5,000만원으로 매기고 발견자들로부터 운석을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운석 발견자는 약 80배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어 매입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재청, 관련 연구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부처운석태스크포스팀(TFT)은 “민법 제252조 무주물(無主物) 귀속 해석 근거에 따라 운석 소유권이 최초 발견자에게 있음을 인정한다”며 따로 구성한 운석확보컨소시엄을 통해 운석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국제시세와 학문적ㆍ상징적ㆍ사회적 의미를 감안해 진주 운석의 가치를 g당 1만원 상당으로 평가했다. 3월 진주에서 발견된 4개의 운석은 무게가 약 35㎏으로 3억5,000만원이 된다. 그러나 일부 발견자는 운석 가격을 g당 80만원 정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운석이 개인 소유물로 인정된 이상 인도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TFT는 이날 또 운석의 거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분실 우려를 막고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운석 등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TFT는 운석의 국외 반출도 확실하게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껏 전세계에 공식 보고된 운석은 4만여 개인데 이중 약 90%가 초기 태양계의 정보를 담고 있는 콘드라이트 암석이다. 진주 운석 이전에 한국에 떨어진 운석은 4점인데 그 중 3점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며 1943년 일본인이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한 단 한 점만 지질연이 영구 임대해 보관하고 있다. 두원 운석은 진주 운석보다 금속 함량이 적은 L형 콘드라이트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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