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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만만팒은 추격, 남경필에 격차 11.1%p로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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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만만팒은 추격, 남경필에 격차 11.1%p로 좁혀

입력
2014.05.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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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는 여전히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세 구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지난 3월 23~24일 조사에서 21.1%포인트 차이였던 남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1.1%로 좁혀졌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낙승이 예상됐던 남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11일 치열한 경선 끝에 야당후보로 선출돼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도 상승세 요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높은 북부해안권과 북부내륙권, 동남내륙권과 도시 거주 유권자가 많은 서울인접권과 남부권의 지지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접경 지대로 안보에 민감한 북부해안권에서는 남 후보 지지율이 54.8%로 김 후보(24.9%)를 2배 이상 압도했다. 반면 부천 안양 군포 등 신도시들이 있는 서울 인접권에선 남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37.4%, 36.1%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고, 두 후보 지역구인 수원과 안산이 포함된 남부권도 남 후보 39.6%, 김 후보 34.0%로 접전 양상이다. 유권자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김 후보가 역전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령별 지지 역시 극명하게 엇갈렸다. 남 후보는 50대(61.4%)와 60대 이상(73.8%) 중장년층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20~30대에선 김 후보가 각각 44.2%, 43.5%로 남 후보를 앞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40대에선 김 후보가 35.6%로 남 후보(31.8%)를 앞섰다. 직업별로는 남 후보가 농ㆍ임ㆍ어ㆍ축산업 종사자(72.4%)와 자영업(54.3%), 주부(52.0%)에서의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는 화이트칼라(43.3%)와 학생(43.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남 후보는 46.2%, 김 후보는 34.3%를 기록, 전체 결과와 대체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지난 3월 조사에서 14.3%를 차지했던 무당파가 이번 조사에선 21.6%로 증가했다. 당시 남 후보를 지지했던 여권 지지층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야당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게 아니라 지지 유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기 지역 정당지지도가 세월호 참사 전후 새누리당이 9.1%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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