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권 부산,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싸고 기싸움 '팽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권 부산,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싸고 기싸움 '팽팽

입력
2014.05.14 18:09
0 0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강운태 후보가 14일 광주 시의회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전략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강운태 후보가 14일 광주 시의회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과 광주시장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기싸움이 예사롭지 않다. 단일화가 선거 판세를 뒤흔들 변수인 만큼 후보들이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3시간 만에 번복되는 해프닝을 벌였다. 당초 양측은 13일 ‘끝장토론’ 후 단일화 협상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후보가 오 후보의 정체성과 개혁성을 타진해 보기 위한 자리로 마련한 것이었다.

김 후보는 토론회 직후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부산시 개혁 과제에 대한 공동목표 마련과 실천 약속을 제시했고, 이에 오 후보 측은 “시민들이 후보단일화를 너무 오래 기다려왔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단일화 방식을 포함한 제반 문제를 오늘 밤이라도 한꺼번에 일괄 타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오 후보 측 반응에 대해 “오 후보가 개혁과제에 대한 합의와 실천 약속도 없이 일괄타결만 주장하고 있다”며 단일화 추진을 철회했다. 사실상 여론조사에서 앞선 오 후보가 양보를 요구하는 과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 후보 측은 “부산 개혁 과제에 대해 시간이 촉박하니 일괄 타결을 이야기 한 것인데 오해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14일 오후 시민단체 중재로 김 후보 선거캠프를 전격 방문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광주에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전략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관심이 모으고 있다. 두 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늦어도 28일까지 단일화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새정치연합 안철수 김한길 두 사람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리겠다”면서 “어느 쪽이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강운태 이용섭 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한데다 둘 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이어서 최종 단일화에 이를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양측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당(새정치연합 전신) 광주 시장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바 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