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정보 제공 사이트 에스놀로그(http://www.ethnologue.com)가 한국어 사용자 수를 종전 18위에서 13위로 상향 조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에스놀로그 정보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정보 수정을 요청한 결과 지난달 30일 공개된 개정판에 요구 내용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종전에는 베트남어, 프랑스어, 타밀어, 마라티어, 텔루구어 등의 사용자가 한국어 사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돼있었으나 개정판에서는 한국어 사용자가 이들 언어 사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수정됐다. 개정판은 또 한국어 사용자를 종전 6,640만명에서 7,720만명으로 조정했다.
에스놀로그에 따르면 4월 30일 현재 사용자가 가장 많은 언어는 중국어(11억9,700만명)이며 스페인어(4억1,400만명), 영어(3억3,500만명), 힌디어(2억6,000만명), 아랍어(2억3,700만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한국 음식의 외국어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주요 한식 200가지의 영어ㆍ중국어ㆍ일본어 표준 번역안을 이날 확정했다. 표준안은 명칭을 최대한 해당 언어로 옮기되 발음 자체를 외국어로 표기해온 음식은 원음을 반영하는 것을 표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영어로 김밥은 ‘Gimbap’으로, 비빔밥은 'Bibimbap'으로, 육회는 ‘Beef Tartare’로 각각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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