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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인 대한제국 국새 반환의 단초 제공하게 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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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인 대한제국 국새 반환의 단초 제공하게 돼 감사"

입력
2014.05.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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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 때 대한제국 국새를 우리에게 반환하는데 단초를 제공한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청룡대대 석기찬 일병. 육군 측은 14일 "2010년 3월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석 일병이 'KOREA SEAL(국쇄)'이라는 기록과 관련 사진을 '문화재제자리찾기' 로 보내 반환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2014. 5. 14. << 통일외교팀 기사 참조, 국방부 제공 >> photo@yna.co.kr/2014-05-14 16:12:33/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 때 대한제국 국새를 우리에게 반환하는데 단초를 제공한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청룡대대 석기찬 일병. 육군 측은 14일 "2010년 3월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석 일병이 'KOREA SEAL(국쇄)'이라는 기록과 관련 사진을 '문화재제자리찾기' 로 보내 반환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2014. 5. 14. << 통일외교팀 기사 참조, 국방부 제공 >> photo@yna.co.kr/2014-05-14 16:12:33/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내 나라 국보를 ‘온전히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그 시작을 제가 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달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며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국새와 어보 등 9과를 반환하게 된 데까지는 당시 미국 유학생이었던 한 육군 일병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육군20사단 청룡대대에 복무 중인 석기찬(30ㆍ사진)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석 일병은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경영학과에서 유학 중이던 2010년 3월 역사연구가인 부친과 인연이 깊은 ‘문화재제자리찾기’라는 시민단체를 돕고 있었다. 그는 미 국가기록물보존소에서 6ㆍ25전쟁 당시 불법 유출된 문화재 현황을 기록한 자료인 ‘아델리아 홀 레코드’를 통해 명성황후의 양탄자와 이순신 장군 검 등 주요 국가 문화재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아델리아 홀 레코드란 1950년대 미국으로 불법 반입된 해외 문화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위를 조사, 반환한 과정을 미 국무부 관리인 아델리아 홀이 기록한 문서이다.

석 일병은 당시 이 문서에서 ‘국새(KOREA SEAL)’라는 기록과 사진을 발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기록물보존소 관리자에게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라고 밝히고, 문서의 복사본을 얻어 문화재제자리찾기 단체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이 자료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IS)과 문화재청에 알려지면서 60년 만에 국새와 어보 등 9과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환수한 인장 9과를 공개하는 특별전을 13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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