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슬로건이 ‘즐겨라, 대한민국(Enjoy it, Reds)’으로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브라질월드컵 본선 32개 진출국의 공식 슬로건에 대한 인터넷 팬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대표 슬로건들이 13일(한국시간) 결정됐다. 이 슬로건은 월드컵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이 사용할 버스에 부착될 예정이다.
홍명보호(號)가 사용할 슬로건에서 한국 축구의 상징인 ‘레즈(Reds)’라는 단어를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H조에 속한 국가들도 각각 슬로건을 내걸었다. H조 1차전에서 맞붙는 러시아는 ‘아무도 우리를 잡을 수 없다(No one can catch us)’, 알제리는 ‘브라질의 사막 전사들(Desert Warriors In Brazil)’, 벨기에는 ‘불가능을 기대하라(Expect The Impossible!)’로 정했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너 자신이 더 강해져라! 6번째 우승이 온다!(Brace Yourselves! The 6th Is Coming!)’를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우리 마음 속, 챔피언의 열정(Inside our hearts, the passion of a champion)’ 을 버스에 달고 브라질을 누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본은 ‘사무라이들이여, 싸울 시간이 왔다(Samurai, The Time Has Come To Fight!)’는 슬로건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