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야 원내대표 바뀌었지만 국회 파행 여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바뀌었지만 국회 파행 여전

입력
2014.05.13 17:23
0 0

여야 원내사령탑이 바뀐 뒤에도 국회 파행은 여전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BS의 세월호 참사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에 따라 13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당이 불참함에 따라 반쪽 회의로 끝나고 말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린 전체회의는 1시간여 만에 산회했다. 여야의 새 원내대표 체제 아래서 처음으로 열린 상임위가 파행으로 끝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 등 KBS가 재난보도 준칙을 지켰는지를 따지는 건 미방위의 당연한 책무”라며 불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사퇴를 전후해 제기된 길환영 KBS 사장의 보도본부 독립성 침해 논란, 청와대의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선임 과정 개입 의혹 등도 도마에 올렸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새정치연합을 향해 “수신료 인상안의 미방위 자동상정을 ‘날치기 시도’라며 여당을 모략한 야당은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간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략적인 입장을 갖고 언론사를 불러 따지는 것은 부당하마”며 “야당이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데 방송사 인사에 대한 간섭이자 압박”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미방위 기피는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정국의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야당이 세월호 보도 문제를 넘어 청와대까지 거론하며 쟁점화하려고 할 텐데 굳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판을 벌여줄 필요가 없다”는 강경론이 우세하다.

미방위는 14일 다시 전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