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ㆍ사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고려대 관계자는 12일 김연아가 지난주 대학원 체육교육과 입학 면접을 봤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면접을 통과하면 올 2학기부터 대학원에서 공부하게 된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해 2월 학부를 졸업한 후 공부를 계속하고픈 뜻을 밝힌 적이 있다”며 “하지만 소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둔 터라 학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어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소치올림픽까지 마치고 여유가 생긴 만큼 원하던 대로 학교로 돌아간 것”이라며 “은퇴 이후 김연아가 내린 첫 선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예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언급하는 등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욕심을 드러낸 바 있지만, 최근에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힌 적이 없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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