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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톈안먼 25주기… 베이징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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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톈안먼 25주기… 베이징 초긴장

입력
2014.05.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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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공안 당국이 심각한 테러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무장 차량과 무장 공안요원을 상시 배치한 가운데,. 12일 무장 공안들이 톈안먼 광장 부근에 서 있다.
중국, 중국 공안 당국이 심각한 테러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무장 차량과 무장 공안요원을 상시 배치한 가운데,. 12일 무장 공안들이 톈안먼 광장 부근에 서 있다.

중국 경찰의 거리 경비 태세가 갈수록 더 강화하고 있다. 신장(新疆) 위구르 분리 독립 운동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다 톈안먼(天安門) 시위 무력 진압 25주기(6월4일)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2일부터 베이징(北京)시 경찰이 차량 150대를 동원, 총기로 무장한 채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 무장 순찰조는 일반적인 치안이나 질서 유지 업무 대신 테러분자에게 겁을 주고, 군중들의 집단 싸움이나 폭력, 테러 발생 시 이를 조기 진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차량을 무려 150대나 동원한 것은 차량 간 거리가 3㎞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돌발 사태가 일어나면 3분 안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차량 1대마다 경찰 9명과 보조요원 4명이 타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이들에겐 모두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푸정화(傅政華) 공안부 부부장이 베이징, 류옌핑(劉彦平) 공안부 부부장이 상하이(上海)의 주요 기차역을 각각 한밤중에 시찰하고 보안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달말 취임 후 첫 신장위구르자치구 방문 시 “테러는 머리를 내미는 순간 곧 바로 선제공격을 가해 조기에 싹을 잘라야 한다”며 “강력한 수단과 적을 궤멸시키는 공격으로 테러분자들의 날뛰는 기세를 꺾고 적들을 깜짝 놀라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내달 4일 오전 10시 톈안먼 광장 일대에 집결해 민주화 시위를 벌이자는 내용의 ‘충판(重返·돌아가자) 톈안먼’이라는 글이 유포되는 등 톈안먼 25주기 추모 행사들이 추진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당국의 보안 검문 검색 강화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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