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산물 생산자들의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 ‘국민장터’가 연내 생긴다.
국민장터 설립 준비위원회는 12일 독자적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국민장터를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자가 밀집한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제주도 등 전국의 9개도도 협력을 약속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기존 ▦소비자조직 ▦미디어커머스 ▦골목상권 네트워크 ▦해외시장 ▦모바일 ▦인터넷 ▦홈쇼핑 등 7개 유통망을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게 특징. 먼저 귀농사모, 베스트맘 등의 소비자 단체와 손잡고 생산자와 직거래를 추진한다. 또 전국 20여개 신문사가 홈페이지와 지면 등을 통해 우수 상품을 알리고 구매를 돕는다.
전문 상품기획자(MD)들은 양질의 상품을 골목상권 자영업소에 공급하고, 국민장터 미주본부를 통해 해외시장에도 국내의 우수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홈쇼핑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유통 채널이라, 그 전 단계로 지역마케팅 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설립해 마케팅과 판매에 활용할 예정이다.
원인성 공동본부장은 “국민장터는 대기업 주도의 유통구조에서 소비자와 생산자, 소규모 상점과 언론사,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연합해 상생 유통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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