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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이번 주 광주 민심 달래러 간다… 전략공천 후폭풍에 광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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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이번 주 광주 민심 달래러 간다… 전략공천 후폭풍에 광주 방문

입력
2014.05.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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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에 앞서 이번 주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 2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탈당 이후 요동치고 있는 야권 텃밭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포석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12일 “5ㆍ18 당일 방문에 앞서 금주 중 두 공동대표가 광주로 내려가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윤 후보를 전략공천 한 배경을 설명하고 두 대표가 시민들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가 주중 두 차례나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전략공천 결정 이후 야권 텃밭인 광주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 지표 상 강 시장과 이 의원 간 무소속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윤 후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특히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 속에서 전략공천을 밀어붙였던 안 대표 입장에선 광주시장 선거 결과로 정치적 명운이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안 대표는 통합 직후인 지난 3월 20일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통합신당의 정강ㆍ정책에서 6ㆍ15 및 10ㆍ4 정상선언과 강령 전문에서 4ㆍ19혁명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거센 비판에 직면해 사과한 바 있다. 다만 두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 방문 시 정부 주최 5ㆍ18 공식 기념식에는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5ㆍ18 관련단체와 유족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 지정곡 무산에 반발해 정부 공식 기념식을 불참하기로 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서울에 앉아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만 하는 것은 호남을 봉으로 생각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며 “두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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