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는 코스피 시장에서도 모든 주식을 한 주씩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12일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의 하나로 6월부터 유가증권시장 전 종목에 대해 단주거래(1주 단위 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주권의 매매수량 단위는 현행 10주(주가 5만원 이상 시 1주)에서 1주로 축소된다. 주식예탁증서(DR)와 수익증권의 매매수량 단위도 현행 10증권ㆍ10좌에서 1증권ㆍ1좌로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 다만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은 지금처럼 매매단위가 10주로 유지된다. 거래소는 전 종목 단주거래 허용에 맞춰 일부 시장관리 기준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정비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 종목에 단주거래가 도입되면 투자자의 거래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침체된 증시의 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주가 5만원 이상인 종목에 대해 1주 단위 매매를 허용한 이후 해당 종목의 호가건수 및 호가수량이 각각 16.7%, 10.7% 증가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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