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최고의 복식조 류미(28)-한나래(22ㆍ이상 인천시청)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국제공인’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테니스 복식조가 금메달을 손에 넣기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최영자-김미옥조가 마지막이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대회에선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류미-한나래 조는 10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인천 여자챌린지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복식 결승에서 노파완 레치와카른(태국)-멜리스 세제르(터키)조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ITF 삼성증권배 국제 남녀 챌린지 대회에서도 여자 복식 우승을 합작한 이들은 올시즌 국내외 5개 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메달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앞서 중국 선전 1차 서키트대회와 서귀포 칠십리오픈, 안동오픈에서 우승을, 지난달 열린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여자 서키트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에선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은 김정배(49) 인천시청 감독은 “오른손 잡이 류미와 왼손잡이 한나래의 찰떡 궁합이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해간다”며 “아시안게임을 100여일 앞두고 리허설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수산네 셀리크(438위ㆍ스웨덴)가 한신윈(305위ㆍ중국)을 2-1(4-6 6-3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 프로테니스(ATP) 2014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김천 챌린지대회(총상금 5만달러)단식에선 질 뮐러(134위ㆍ룩셈부르크)가 우승했다. 뮐러는 11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이토 다쓰마(143위ㆍ일본)를 2-1(7-6 5-7 6-4)로 물리쳤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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