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29일로 임기가 종료되는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18개의 상임위 중 전반기처럼 새누리당이 1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8개의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완구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운영위원장을 제외하고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곳은 정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3자리다. 정무위의 경우 옛 경제기획원 출신 정우택 최고위원과 김재경 의원이 의지를 내비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통위원장은 유기준 최고위원과 5선의 이재오 의원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국회에서 불량상임위로 낙인 찍힌 미방위의 경우 진영 의원이 관심을 내비치는 가운데 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도 7월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경우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국방위와 정보위는 각각 황진하 의원과 4선의 원유철 의원이, 기재위와 예결위는 정희수 의원과 재선의 김광림 의원이 유력한 분위기다.
3선이 많은 야당의 경쟁은 더 치열하다. 먼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설훈 박주선 의원이 경쟁에 들어갔고, 산업통상자원위에서도 김동철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의원이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또 환경노동위는 강기정 조정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김우남 김춘진 의원의 경선 가능성이 있다.
법제사법위와 국토교통위는 각각 이상민 박기춘 의원이, 보건복지위는 양승조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여성가족위원는 재선인 김영주 유승희 의원 이름이 거론된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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